캐나다 학생비자받지 못하고 출국하면 생기는 상황
한국에서 캐나다 에이전시를 통해서 학생비자를 신청했는데, 비자를 신청한 2개월 뒤에 비행기 출국을 한 당일까지도 학생비자를 받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비행기에 올랐다. 핼리팩스까지는 총 16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일단은 토론토까지 가서 경유를 해서 가야 하는 루트였다.
어쩔 수 없이 학생비자를 받지 못하고, 캐나다 관광비자 ETA (공인 여행 서류)를 가지고 입국을 하게 되었다. 캐나다 관광비자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ETA (공인 여행 서류)라는 비자가 필요한데, 학생비자를 받지 못해서 급하게 에이전시에서 ETA(공인 여행 서류)를 발급받아서 나한테 보내줬었다. ETA를 발급받게 되면, 1회 방문당 최대 6개월까지 입국이 허가된다.
에이전시 말을 믿는 내가 참 바보였다. 학생비자를 끝끝내 받지 못하고 간 상황에서 공항에 입국심사를 하게 되면, 입학허가서를 보여주면 쉽게 통과가 된다라고 해서, 마음을 편히 먹고 들어갔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겨버렸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다. 토론토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경유를 하려고 입국심사를 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입학허가서와 ETA (공인 여행 서류) 캐나다 여행비자를 보여주었더니, 입국심사원이 어학원에서 지불한 영수증을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에이전시에게 지불한 영수증을 메일로 받은 적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입국 심사원한테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내 에이전시가 영수증을 가지고 있다고 짧은 영어로 소통을 한 뒤에 한국에 있는 에이전시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는 받지 않았다. 당연하다. 왜냐하면 캐나다와 우리나라 시차가 반대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는 낮이면 한국은 밤, 전화가 될 일이 없었다. 그래서 너무 당황해서 최대한 착한 표정으로 에이전시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그때 당시엔 너무 정신이 혼미했었다. 만약에 통과가 되지 않는다면, 한국 통역사를 불러서 다시 돌아가야 되는 상황을 발생하게 될 수도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나도 비슷한 상황이 오게 될 뻔한 상황이었다.
듣기로는 나이가 20대면 바로 통과가 쉽게 되지만, 그때 당시에 난 이미 30대 초반이었다. 30대에 미혼은 불법체류자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잘 입국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하던데, 이런 이유에선가 바로 통과시켜주지 않았다.
시간을 질질 끌다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울먹거렸더니 입국심사원이 내 표정을 보더니 불쌍해 보였는지 바로 들어가라고 하더라. :)
입국부터가 너무 험난했다. 다들 순탄하게 비자를 받고 들어가는데, 난 그러질 못했다. 이 비자 문제로 인해서 나는 6개월 뒤에 미국까지 갔다 와야만 했다. 조금 더 편안하고 쉽게 가려고 선택한 에이전시로 인해서 나는 좀 더 험난하게 비자를 받게 되는 일들이 발생했다.
TO BE COU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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